1. 그래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인가?
제가 살면서 와이프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오빠는 화가 안나?"입니다. 와이프랑 나이차가 있는 것도 있지만, 결혼 전에 어느 순간부터인가, 화를 내기 전에 질문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질문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게 하면 화가 나지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화가 난 이유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이내 그 화가 난 감정은 사라지게 됩니다. 마치 촛불에 불이 꺼지는 것처럼 금방 없어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결혼생활면서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와이프는 이것 때문에 결혼한 거라고는 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일전에도 말했듯 운전할 때도 정말 위험한 순간이 아니면, 클랙슨을 울리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놀랄 수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이 놀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앞질러 가고, 다 이유가 있어서 급하게 멈췄거나 생각합니다. 경험상, 보통사람은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하면 그냥 갑니다.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일이고, 단순히 사과의 의미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말할 때의 자존심 때문지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회피라는 개념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2. 감정
인간의 감정은 참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들은 보통 감정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자신과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데 강점이 많다고 합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지금 당장 반응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두고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안정적입니다. 비난이나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방어하지 않습니다. 외부의 평가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므로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시면, 지나고 보면, 진짜 별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작은 일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생일케이크 앞에서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촛불을 끄기 전의 행동 10초), 생일 촛불을 끄듯(후 하고 부는데 2초), 화도 그렇게 하면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씩 연습을 한다면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3. 체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몸이 좀 불편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더욱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감정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만큼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관리를 하시면 그만큼 화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습관이란 죽을 위기가 닥쳐도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감정, 좋은 운동으로 화를 다스리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라 봅니다. 지나가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닌 화에는 미련을 버리시고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