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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부산의 참 맛을 느낀다고 한다면 꼭 이곳에는 가보시길 바랍니다.

by 흰구름 아저씨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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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시장

설날이고 해서, 어제 부산을 도착했습니다. 저녁 20시에 출발을 해서 그런지 차량은 그렇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을 하니, 부모님께서는 대목이라서, 시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가게 옆에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광역시 구포동에 위치한 구포시장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전통과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활기찬 시장이기도 합니다. 구포시장은 특히 5일장 기간에는 더욱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복잡합니다. (날짜가 보통 끝자리가 2와 7, 3과 8, 5와 0 등 특정주기로 돌아가며 장이 열립니다). 만약 부산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런 5일장에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 특산물이 풍부하며, 지역 특유의 음식과 간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번씩 부모님 가게를 갈 때마다 구포시장에 가서, 호떡을 줄 서서 사 먹고는 합니다. 개인적인 차이일지는 모르나, 부산사람인 저로서는 솔직히 씨앗호떡보다 100배 맛있습니다. ( 왜 부산의 씨앗호떡이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씨앗만 잔뜩 넣어서 예전의 호떡맛이 안 납니다). 사람들이 부산여행을 하면 늘 가는 곳이 해운대,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만 가지만, 저는 아는 지인이 부산여행을 간다고 하면, 그쪽 보다, 차라리 차량이 적은 영도( 예전의 영도가 아닙니다 ), 또는 이런 전통시장위주로 한번 가라고 말합니다. 시간적으로나 맛으로나 부산만의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부산에는 구포시장을 비롯한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평 깡통시장, 부산진시장, 구포시장, 서동시장, 암남공설시장, 남항시장, 해운대전통시장, 기장시장 등 많은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2. 영도

부산에 오면 자주 가는 곳이 영도입니다. 지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나쁘지 않은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갔다 온 곳이, ⓐ국립해양박물관, ⓑ피아크, ⓒ크리스마스빌리지, ⓓ삼진어묵체험관, ⓔ목장원 등 많습니다. (예전에는 ⓕ태종대도 많이 갔지만, 지금은 힘듭니다. 태종대는 진짜 조개구이 생각날 때만 갑니다. 그곳은 조개구이와 술을 마셔야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는 갈 수가 없습니다.) 와이프랑 부산 데이트 초반에는 목장원을 종종 갔습니다.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바닷가를 보면 웬만한 경치 부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부산이 느껴집니다.(날씨가 따뜻할 때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부산바다를 구경하고 싶다면, 국립해양박물관내 커피숍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보시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그밖에 커피가 즐거운 ⓖ모모스로스터리,ⓗ미피카페부산도 있습니다. 종종 ⓘ아르떼뮤지엄을 추천하기는 하는데,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비쌉니다. 그렇게 영도를 즐기다가, 중앙동, 남포동, 광복동, 대청동, 보수동, 부평동 쪽으로 가시면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중앙동을 걸으면서 남포동으로 쭉 걷는 산책로를 좋아합니다.

3. 이기대

부산에서 가장 산책하기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저는 1순위로 이기대 공원이라고 말합니다.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해안공원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책하기가 정말 좋은 곳입니다. 가끔씩은 제주도 같기도 합니다.
이기대라는 이름은 두 명의 기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왜구가 부산으로 침입했을 때, 두 명의 기생이 왜구의 침략로부터, 지역을 구하기 위해 희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 설은 있지만, 두 명의 기생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지역을 이기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아직도, 부산여행에서 이기대 산책과 트레킹을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즐기지 않으신 겁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해안절벽아래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며,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에 여기가 부산이다라는 힐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늘 검색하는 지역축제, 아이랑 갈만한 곳, 또는 신상카페등을 검색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위주로 검색을 하면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이실 겁니다.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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