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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여행]전라남도 무안 몽탄면의 외진 곳에서 맛을 찾다

by 흰구름 아저씨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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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짚불삼겹살

후배가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목포로 내려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갑자기 삼겹살을 먹자고 해서, 점심때 웬 삼겹살이냐?라고 묻기도 전에 출발하자고 해서 같이 따라나섰습니다. 무안 쪽에서 한참을 안으로 들어가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와본곳이라서, 약간 의아하기도 했지만, 가다 보니 식당 몇 채가 보였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두암식당(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이었습니다. 암퇘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구운 "돼지 짚불구이" 맛집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평일에 온 거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무안지역에서는 짚불에 생선을 구워 먹었다는 말은 한 번씩 들어보고는 했습니다. 그 전통방식을 삼겹살에 적용하여 짚불삼겹살로 이름이 알려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무안은 양파와 낙지가 워낙 유명해서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볏짚 삼겹살이라니,,^^
 
가게를 들어서고, 주문을 받고, 기본적인 반찬(양파김치/칠 게장등)과 짚불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짚불구이로 짚향이 솔솔 나고 무엇보다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조그마한 그릇에 칠게장을 주시는데 거기에 찍어보니 더욱 맛있더군요. 
내가 시내에서 먹은 짚불 삼겹살 체인점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외곽이라서 그런지 자주 오기는 힘들듯 하고, 한 번씩 짚불 삼겹살이 정말 생각이 날 때는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방송사에서 와서 그런지 홍보물도 많았습니다. 아 여기는 11시에 오픈을 해서 20시에 문을 닫습니다 (중간에 15시에서 1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시간대는 평일/주말 다 동일하며, 매주 수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시간과 요일을 잘 확인하고 오셔야 될 듯합니다. 카페는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마실수도 있기는 한데, 그래도 한번 주변 카페를 간다고 하면, 무안 쪽으로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외곽이라 큰 카페는 별로 없습니다)
 
후배가 보통 여기에서 밥 먹고, ⓐ 몽탄역 가서 한번 옛날사진도 보고, ⓑ 몽탄강변을 산책하거나, ⓒ 무안 식영정을 간다고 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무안 식영정의 코스모스가 좋으니 꼭 가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와이프와 딸아이를 데리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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